yes국민일보2026. 4. 28. PM 2:48

李 “韓 군사력 세계 5위… 왜 외국군 의존하나”

국무회의서 자주국방 강조 “당당한 자세로 우방과 외교”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왜 외국군이 없으면 자체 방위가 어려울 것 같다는 불안감을 갖느냐”며 자주국방을 재차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최근 이런저런 이유로 군사 안보 분야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분들이 좀 있는 것 같다”며“국가란 국가 스스로 지켜야지, 왜 의존하느냐. 당연히,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때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의 뛰어난 노력과역량으로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자신감을 갖고 당연히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주한미군을 빼고 자체 군사력 수준이 세계 5위이고 연간 국방비 지출이 북한의 1년 국내총생산(GDP)보다 1.4배크다”며 “훈련도 잘돼 있고, 사기도 높고, 경제력도 비교가 안 되고, 방위산업은 수출만 세계 4위로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규백국방부 장관에게 “이런 객관적 상황을 국민께 많이 알려달라”고 지시했다. 또 “우리 스스로 방어하고, 전략·작전계획을 짜고 할 준비를 해놔야한다. 전술·전략도 충분히 스스로 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동맹국과의 협력관계에 대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상식과 원칙에 따라 당면한 현안을 풀면서, 건강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지혜가 필요하다”며 “주권 국가로서 당당한 자세로 우방들과 진정한 우정을 쌓는 외교에 주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우방국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으로 불거진 대북 정보 제한 논란과 쿠팡 정보유출 사태를 둘러싼 한·미 간 불편한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대통령은 또 “중동전쟁이 촉발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로 세계 경제와 안보의 구조적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며 “변화의 물결 속에 안정적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면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하며, 우리 선택지를 꾸준히 늘려가는 전략적이고 유연한 국익·실용외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