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조선일보•2026. 4. 29. PM 8:06
美국방, 이란 공격 정당화하며 북핵 반면교사론… “북한이 교훈”
트럼프 “이란, 숨 막힌 돼지처럼 질식하고 있어”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29일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29일 이란의 핵무기 야망에 대해 “이것이 북한의 전략”이라고 했다. 헤그세스는 이날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출석해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란의 핵 야망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6월 미군의 타격으로이란 내 핵 시설들이 완전히 파괴돼 지하에 묻혀 있다면서도 “그들의 (핵에 대한) 야망은 계속됐고 그들은 재래식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이것이 핵을 향해 나아가는 북한의 전략”이라고 했다.북한이 재래식 무기 개발로 외부 공격을 차단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은밀하게 핵무기를 개발해 왔고, 이란도 마찬가지의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에이란에 대한 대대적 군사 공격이 꼭 필요했음을 강조한 것이다. 헤그세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가장 취약한 순간을 포착해 이스라엘과 함께오직 미국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란이 핵을 가지면 분명히 이를 사용할 것이라며 “북한이 교훈”이라고 했다. 그는“클린턴 정부 시절 북한은 탄도 미사일을 대량으로 확보해 이를 방패 삼아 지역과 세계를 협박할 수 있게 됐다”며 “북한은 ‘우리는 핵을 가질것이고, 너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헤그세스, 댄 케인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이날 청문회는 지난 2월 28일 대(對)이란 군사 작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헤그세스는국방부(전쟁부)가 제안한 1조5000억 달러(약 2230조원) 규모의 예산이 “현재의 긴박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미군 장병과 가족 지원,국가 안보 확보, 장비 현대화, 국방 산업 기반 제건, 장병 급여 인상 등에 사용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이번 예산은 역사적인 예산이자재정적으로 책임감 있는 예산이고, 동시에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예산”이라고 했다. 미국 내 반대 여론이 상당한 이란 상황에 대해선 “대통령이미국인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내린 것”이라며 “그 위협의 본질을 이해하면 국민들이 (결정을) 지지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 전화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폭격보다 더 효과적”이라며 “그들(이란)은 숨 막힌돼지처럼 질식하고 있고, 더 나빠질 것이고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란이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하고 싶어 한다고주장하며 “그들은 해결을 원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핵을 갖는 걸 원하지 않기 떄문에 (봉쇄를) 해제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트럼프는 해상봉쇄로 이란의 원유 수출길이 막혀 석유 저장 시설, 송유관이 “폭발 직전의 상태가 됐다”는 주장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