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한국일보•2026. 5. 4. PM 4:18
UAE, 휴전 후 첫 공습 받아… 푸자이라 석유 시설에 대규모 화재
또 다시 표적 된 UAE 동부 석유시설유조선 공격 두고 "해적행위" 강력 비판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의 지난달 17일 모습. 푸자이라=EPA 연합뉴스미국·이란 전쟁 휴전 발효 이후 처음으로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에 공습을 가했다. 이란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UAE의 호르무즈해협 밖주요 석유 수출항인 푸자이라항에 큰 불이 발생했다.UAE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이란으로부터 발사된 미사일과 드론을 탐지했으며 현재 방공망이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발표했다. UAE를향해 발사된 4발의 순항 미사일 가운데 3발은 격추됐고 1발은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연방정부 국가비상사태·재해관리청 또한"방공 시스템이 현재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며 "안전한 장소에 머무르고 공식 소통 채널의 경보에 따라달라"고 밝혔다.이날 이란의 공격은 UAE의 석유 시설을 재차 타격했다. UAE 푸자이라 에미리트 정부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푸자이라 석유 산업 단지에서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푸자이라는 UAE 동부 최대의 항만이 위치한 지역으로, 호르무즈해협을 거치지 않고도 석유를 수출할 수 있는석유 수출항이 있어 이란의 해협 봉쇄 이후 중요 에너지 유통 거점으로 여겨져왔다.전날 자국 석유회사가 운영하는 유조선이 공격의 대상이 되는 등 미국·이란 전쟁 개전 이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UAE는 또 다시 표적으로전락하는 모양새다. UAE 외무부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가 운영하는 유조선 한 척이 3일 이란 드론 2대의 공격을 받았다며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해협을 강압과 협박의 도구로 이용하며 '해적행위'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