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디지털타임스•2026. 5. 4. PM 4:56
美, ‘호르무즈 해방 프로젝트’ 착수… 미·이란 군사 충돌 속 한국 선박 폭발
미군, ‘해방 프로젝트’ 전격 가동… “해협 통제권 확보”이란 “미 군함 미사일 피격” vs 미군 “사실무근 팩트체크”한국 선사 운용 ‘HMM 나무’호 호르무즈 내에서 폭발 화재종전 협상 교착 속… 미-이란 간 ‘벼랑 끝’ 기싸움 지속호르무즈 해협 전경.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군이 이란의 봉쇄로 고립된 상선들을 구출하기 위한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에 전격 착수했다. 작전 첫날 미국 상선2척이 해협을 통과하며 물꼬를 텄으나, 이 과정에서 미·이란 양국 간 무력 충돌설이 불거지고 한국 관련 선박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발생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미 중부사령부는 4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들이 해방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아라비아만에서 작전 중”이라며 “미국 상선 2척이 성공적으로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중동 시간 기준이날 오전 작전이 개시된 것이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있으며, 우리가 완전한 해협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좋은 시점”이라며 각국 정부와 보험사, 해운단체가 참여하는 안전 경로 안내기구로서의 프로젝트 성과를 강조했다.작전이 시작되자마자 양측은 진실공방을 동반한 군사적 대치에 들어갔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해군 호위함 1척이 규정을위반하고 통과를 시도하다 자스크 인근에서 미사일 2발을 맞고 퇴각했다”고 보도했다. 이란군은 또한 “미 구축함들이 레이더를 끄고 접근해 경고무전과 순항미사일·로켓포를 동원한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반면 미 중부사령부는 즉각 “팩트체크. 미 해군 군함은 피격되지 않았다”고 일축하며, 오히려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고맞받았다.미·이란 간의 물리적 충돌 위기 속에서 한국 선사 관련 선박의 피해 소식도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시간 4일 오후 8시 40분쯤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파나마 국적의 벌크선 ‘HMM 나무(NAMU)’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승선 중이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HMM 관계자는 “기관실 좌현쪽에서 ‘쿵’ 하는 원인 모를 폭발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번 사고가 미국의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피격일 가능성을염두에 두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한국 국적 선박 26척과 한국인 선원 160명이 두 달째 발이 묶여 있는상태다.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배경에는 결렬 위기에 처한 종전 협상이 자리 잡고 있다. 이란은 14개 항의 수정 종전안을 제안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검토해봤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란 역시 미국의 요구가 과도하다며 반발하고 있어, 양측은 대면 협상 전 유리한고지를 점하기 위한 ‘힘의 대결’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