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블로터•2026. 5. 4. PM 6:16
호르무즈 韓 화물선서 폭발…트럼프 "韓, 프로젝트 프리덤 동참할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군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이 빠져나오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4일(현지시간) 해협에서 한국선박이 폭발 사고를 당하고 이란은 걸프지역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한국 화물선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개방 작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이던 한국 선사 HMM이 운영하는 화물선 나무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보고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해당 사고가 다른 상업용 선박 운영사들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아직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줬을 것이라고 전했다.이후 트럼프는 한국이 호르무즈 해역에서의 선박 항행 보호를 위한 미국의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통해 "이란은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과 관련해 한국 등 무관한 국가들의 화물선을 향해 몇 번 발포했다"며 "한국도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같다"고 전했다.해당 사고는 트럼프가 걸프 해역에 갇힌 민간 선박이 미군의 호위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탈출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개시했다고 밝힌 직후 벌어졌다. 미군 측은 이번 작전으로 미국 상선 두 척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관련 국가들에 제한된 수로에서 선박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호하겠다고 전달했다"며 "이들이 자유롭고원활하게 사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절대적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이란은 그 어떤 선박도 통과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이를 부인했고 자국 허가 없이 통과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란 통합사령부는 상업용 선박과 유조선들을 향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안보가 우리 통제 아래 있으며 선박의 안전한 통항은 반드시 이란 군과조율돼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적인 미국 군대를 포함한 외국 군대가 호르무즈 해협 접근이나 진입을 시도할 경우공격받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컨테이너 해운사 하팍로이드는 현재 해협 통과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중동분쟁으로 수백척의 상선과 최대2만명의 선원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이란은 미국과의 휴전으로 약 한달간 중단했던 걸프지역에 대한 공격도 재개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는 이란이 자국을 향해 순항미사일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드론 공격 이후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푸자이라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인오만만에 위치해 있어 중동 원유 수출 경로 중 해협 통과가 필요 없는 몇 안 되는 항구 중 하나다.UAE에 따르면 전날 밤에는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ADNOC 소속 빈 원유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중 이란 드론 공격을받았다.이날 이란의 공격 재개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약 6% 급등한 배럴당 114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이번공격으로 미국과 이란의 불안한 휴전이 더욱 위태로워졌다는 우려가 커졌다.앞서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충격을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가가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폐쇄될 경우 추가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은 UAE의 탈퇴 이후 처음 열린 회의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18만8000배럴 규모의 증산에 합의한 점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