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국민일보•2026. 5. 6. PM 5:06
2차 종합특검, 방첩사 ‘2024년 초 계엄 준비 정황’ 문건 작성자 특정
김철진 기획관리실장 ‘키맨’ 지목계엄 준비·2차 계엄 시도 관여 의혹노상원 ‘수집소’ 연평부대 현장 검증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특검팀이 6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현장검증을 위해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특검팀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첩에 ‘A급’ 수거 대상을 적은 뒤 ‘수집소’라고 명시한 장소를 해병대 연평부대수용시설로 특정해 부대 내 시설을 둘러봤다. 연합뉴스2차 종합특검이 국군방첩사령부의 2024년 상반기 계엄 준비 정황이 담긴 문건 작성자를 김철진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당시 방첩사기획관리실장)으로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보좌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차 계엄 관련 발언을 한 장소로 지목된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 머물렀던 인물이기도 하다. 방첩사 계엄 준비 의혹과 2차 계엄 시도 의혹을 동시에 수사 중인 특검은 김 전 보좌관을핵심 관계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방첩사가 2024년 2월 작성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운영 계획’ 문건 작성자를 당시 기획관리실장이었던 김 전보좌관으로 특정했다. 문건에는 비상계엄 발령 시 방첩사 부대원과 경찰 등 각 기관의 인력을 합수부로 결집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특검은 이 문건을 토대로 방첩사가 2024년 상반기부터 비상계엄에 대한 구체적 준비에 착수했다고 의심한다.특검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전 보좌관을 당시 방첩사의 계엄 준비 정황을 밝힐 주요 인물로 보고 있다. 김 전 보좌관과여 전 사령관은 2023년 11월 단행된 군 인사에서 함께 방첩사 지휘부에 임명됐다. 이를 두고 방첩사 지휘부가 여 전 사령관 측근으로채워졌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4년 12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완전히 부대를 사령관의 사부대로 사조직화한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전 보좌관은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인 윤 전 대통령 등의 ‘2차 계엄’ 준비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로도 꼽힌다. 윤 전 대통령은 국회의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 뒤인 2024년 12월 4일 오전 1~2시 합참 전투통제실 내 결심지원실에서 “다시 걸면 된다” “두 번 세 번 하면된다” 등 2차 계엄을 시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보좌관은 12월 3~4일 합참 전투통제실에 머물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보좌했다.특검은 그를 전투통제실 상황의 주요 목격자로 보고 있다.특검은 향후 김 전 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두 의혹 모두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방첩사의 비상계엄 준비 의혹과 관련해 문건작성 경위와 여 전 사령관 등 윗선의 지시 내용 등을 확인할 전망이다.한편 특검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에 기재된 ‘수집소’의 장소를 해병대 연평부대로 특정하고, 이날 현장 검증을 통해 부대 내 수용 가능 시설등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