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연합뉴스2026. 5. 10. PM 2:57

英, 한타바이러스 의심 자국민 위해 공수부대 투입 작전

남대서양 한복판 영국령 섬에 공수부대원·의무관, 의료품 낙하산 투입의료 물품 낙하를 준비하는 영국군[영국 국방부 제공.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군이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자국민을 위해 남대서양 한복판에 있는 섬인 영국령 트리스탄다쿠냐에공수부대를 투입했다.10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제16공중강습여단의 공수부대원 6명과 군의관 2명으로 구성된 팀이 A400 수송기에서 트리스탄다쿠냐섬에 낙하산으로 투입됐다. 산소공급장치 등 의료물품도 함께 투입됐다.이들은 영국 본토 옥스퍼드셔 브리즈 노턴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6천788㎞를 날아 영국령 어센션아일랜드에 도착했고, 다시 트리스탄다쿠냐를 향해남쪽으로 3천㎞를 날았다. 중도에 공군 급유기 보이저로부터 공중 급유도 받았다.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남미의 한중간에 있는 트리스탄다쿠냐는 사람이 거주하는 영국 영토 중 가장 외딴섬이다. 인구 221명으로, 비행장이 없어 통상배로만 접근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유인도인 세인트헬레나에서 배로 6일이 걸린다.의료 지원 낙하를 준비하는 영국군[영국 국방부 제공.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영국 국방부는 섬에 남은 산소 공급량이 위태로운 수준이라 환자가 제때 필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공중 낙하였다면서, 의료진이2명에 불과한 이 섬의 의료보건 능력을 회복하는 데도 이번 작전이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영국군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공중 낙하로 의료 인력을 투입한 것은 처음으로, 군이 다양한 범위의 임무를 위해 전 세계 어디로든지 단기간에병력을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국방부는 강조했다.영국 보건당국은 지난 8일 트리스탄다쿠냐에 있는 자국민 1명을 한타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확인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 호에 탑승했다가 지난달 14일 거주지인트리스탄다쿠냐에서 하선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증세를 보였으며 안정적인 상태로 격리 중이다.영국 정부는 혼디우스 호에 탑승한 영국인 승객과 승무원은 귀국 후 45일간 격리되며 보건 당국이 면밀히 관찰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 대중의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트리스탄다쿠냐 작전에 참여한 영국군[영국 국방부 제공.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