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서울경제2026. 5. 14. PM 2:38

고위 당국자 “나무호 공격 주체, 확인되면 응분의 공세”

“이란 이외일 가능성 크지 않아”국방부, 기술분석팀 두바이 파견이달 4일 미상의 비행체로부터 타격을 받은 나무호의 파손 부위. 외교부정부 고위 당국자가 HMM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공격 주체가확인되면 응분의 외교적 공세를 해야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이 고위 당국자는 14일 취재진과 만나 “자신들이 했다고 인정하는 사례는 거의 없겠지만 정확한 조사를 거치면 어느 정도 상대 측에 이야기를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란 이외의 다른 주체가 공격했을 가능성은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란연관 가능성도 언급했다.다만 이달 4일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 2기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비행체가미사일인지, 드론인지에 대해서도 이 당국자는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또 “현지에 파견된 조사단이 나무호의 CCTV를 확인했지만 선주 측은 외부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정부는 선주 측을 설득해 영상공개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비행체 엔진 잔해는 현재 주두바이 총영사관에서 주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으로 옮겨진 상태다. 정부는 UAE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중 잔해를 국내로 들여와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나무호 피격 사건 조사를 위한 기술분석팀을 이달 13일 두바이로 파견했다. 국방부는 “현장 정밀 조사와 각종 증거자료분석, 유관국 협력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정부합동대응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술분석팀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관계 기관 소속 전문가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엔진 잔해를 국내로 들여와 분석하는 것과 별개로 현지 선체조사도 병행해 피격 당시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고 불필요한 의혹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미국·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해협 일대에 정박한 민간 선박이 공격받은 사례는 총 34차례이며 나무호는 33번째피해 선박이었다. 정부는 다른 국가 선박들의 피해 사례와 각국 대응 방식도 함께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