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대전일보•2026. 5. 17. AM 9:26
우주·방산·AI·로봇 등 대전형 창업도시 시동… 수도권 쏠림 해소할까
정부 4월 대전·대구·광주·울산 4곳 창업도시 선정… 내년 공모로 6곳 추가21일 대구서 전략발표회 후 세부사업계획 마련… 6월부터 본격 기업 지원세계 창업생태계 순위서 대전 366위 그쳐… 2030년까지 100위권 진입 목표대전일보DB정부가 창업 생태계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10대 창업도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대전시 역시 '대전형 창업도시' 조성에 시동을 걸고있다.현재 전세계 3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는 대전 창업 생태계를 4년 내 10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우주·방산과 AI(인공지능)·로봇,바이오 등 지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창업지원 역량을 집중 공급한다는 핵심 프로젝트다.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21일 대구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대구시와 광주시, 울산시와 함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발표회'를 개최, 각 지자체별 전략과 추진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는다.지난달 정부가 대전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 4대 과학기술원 소재지를 창업도시 선도모델로 선정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정부는 인재 양성인프라를 갖춘 4개 지자체를 선도 창업도시로 우선 지원한 뒤, 내년 상반기 6곳을 추가 지정한다는 방침이다.이는 창업 생태계의 수도권 집중화를 허물고 각 거점 도시를 설정,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분석플랫폼인 '스타트업 블링크'의 조사·선정 결과 세계 창업 생태계 도시 순위에서 서울(20위)을 제외한 국내 모든 도시가 300위권에 이름을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대전(366위)은 부산(393위)과 함께 500위권에 안착했지만, 해외 주요국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정부가 2030년까지 글로벌 100위권창업 도시 5곳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전 또한 '대전형 창업 생태계' 전략 수립에 착수한 배경이다.대전시는 우주·국방은 물론, 첨단·바이오 관련 R&D(연구개발) 인프라 집적지라는 강점을 토대로 대전형 생태계 비전을 그려나가고 있다. 21일예정된 4개 지자체 전략 발표회 결과를 반영, 이달 말까지 세부사업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올 6월부터는 지역 70여 개 기업을 선정, 본격적인 생태계 확충에 돌입한다. 사업별 지원액은 편차가 있지만 기업당 평균 2억 원 규모로 사업화자금 등 예산이 지원될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지원 방향과 로드맵은 전략 발표회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기술 기반 창업 인재 양성'과 '자금 지원 대폭 확대', '정주 여건 개선' 등 4대 거점 도시 창업 생태계 확충을 위한 지원을 약속한만큼, 대전시가 지역 기업과 인재들의 '탈 대전'을 막아 미래 성장 엔진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전은 국내 최고 과학기술 인프라집적지임에도 불구, 인력과 투자금 등 스타트업 지형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는 한계를 안고 있어서다.시 관계자는 "세계 창업 생태계 도시 순위에서 서울만 독보적이라는 평가 결과가 나왔지만, 그래도 대전은 비수도권 중에서 연구 역량 등 창업여건이 활발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창업 생태계는 단순히 창업 현황뿐 아니라 직주락이 모두 포함돼 있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대전을 알릴 수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