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동아일보2026. 5. 17. AM 10:58

또 대치? 트럼프, 이란 공격 재개 검토에… 이란 “어떤 침략도 대응”

13~15일 중국 국빈방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추가 공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통해 종전 협상의 교착 상태를 풀어 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이란 또한 봉쇄 중인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맞섰다. 또 15일 NYT가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공개된공소장을 입수한 바에 따르면 이라크의 친(親)이란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KH)’ 고위 간부 모하마드 알사디 또한 미국, 프랑스 등 서방국가를 겨냥한 연쇄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란이 미국의 주유소 연료저장탱크 체계에 대한 해킹 또한 시도하는 등 양측의 ‘강 대 강’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美, 이란 공격 재개 검토…이란도 맞불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달 7일 휴전 선언으로 중단됐던 대이란 군사 작전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란의 주요 군사 시설과발전소를 타격하거나, 미 특수부대를 직접 투입해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등을 가져오는 작전 등이 거론되고 있다.17일 이란 파르스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종전 협상의 조건에 관해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중 최소 400kg을 미국으로 인도할 것을요구했다. 또 이란에 대한 어떤 전쟁 배상금 지급도 거부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공습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린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한 빨리 전쟁을 끝내야하는 상황이지만 군사 작전을 재개한 후에도 이란 핵물질 습득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 오히려 미국이 진퇴양난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NYT는 평가했다. 이란 본토에 특수부대 등을 투입할 경우에는 인명 피해 가능성 역시 고려해야 한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중국과 가까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란을 압박해 종전 협상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국빈방문 기간 동안 중국 측으로부터 원하던 답을 이끌어내지 못하자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그러자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15일 X에 “어떠한 침략에도 마땅한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 그들(미국)은 깜짝 놀라게될 것”이라고 맞섰다. 이란은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한 수수료 부과 방안도 공개하기로 했다.친이란 무장단체의 미국 본토 공격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알사디는 올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후 미국 본토 공격을 포함해 최소 20건이상의 테러를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미 뉴욕과 벨기에의 유대교 회당 테러, 프랑스 파리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건물 공격 계획에연루됐다는 것이다. 그간 중동에 집중됐던 이란 연계 무장세력의 활동 범위가 서방, 특히 미국 본토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해 우려를 낳는다.15일 CNN은 미 정보당국이 최근 이란이 미국의 주유소 연료저장탱크 관련 시스템을 해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연료 유출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란이 과거에도 미국의 에너지, 물류, 의료 시설 등에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점을 감안할 때 우려가 제기된다고진단했다.● 이스라엘, 하마스 간부 제거한편 16일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가자시티를 대대적으로 공습해 하마스 군사 부서의 수장 이즈 알딘 알하다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10월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 뒤 이스라엘이 제거한 하마스의 최고위급 인사다.그간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 선결 조건 중 하나로 이스라엘이 하마스,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은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향후 협상의 또 다른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